길결

결정 과정 사례 05

회계 경력 7년, UX 디자인으로 옮겨도 될까요?

퇴사 여부부터 정하지 않았습니다. 12주 동안 회계 사용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만들고, 반복된 외부 피드백과 실제 유급 기회를 확인했습니다.

현재의 길과 새로운 진로를 잇는 고전 지도풍 이미지

회계 업무를 7년째 하는 직장인이 UX 디자인으로 옮기고 싶어 합니다. 반복되는 숫자 업무에 지쳤고, 사용자의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여러 개 들었지만 끝까지 만든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월세와 생활비 때문에 수입을 바로 끊을 수 없고, 신입 UX 공고가 요구하는 포트폴리오 수준과 회계 경력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알지 못합니다.

퇴사하지 않은 채 UX의 실제 업무 과정을 끝까지 경험하고, 회계 경력을 약점이 아니라 유급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확인한 사실과 선택 과정

생활에 필요한 최소 소득, 12주 과정의 실제 일정,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적합성, 반복된 외부 피드백과 유급 기회를 함께 봤습니다.

01 · 생활 기준

막연한 80%가 아니라 월 240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월세, 식비, 보험료, 가족 부담금을 합산하니 월 실수령 240만 원이 최소 기준이었습니다. 이 금액을 확보하지 못한 채 퇴사하는 길은 제외했습니다.

02 · 실제 업무 시험

12주 과정의 끝까지 한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12주 과정 일정에 맞춰 매주 화요일 2시간, 토요일 4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소상공인 비용관리 화면을 대상으로 사용자를 만나고, 문제를 정하고, 시제품을 시험해 수정했습니다. 끝낸 뒤에도 다시 인터뷰하고 싶다는 마음은 남았습니다.

03 · 외부 피드백

평가를 합격 숫자로 바꾸지 않고 반복된 결함을 찾았습니다

두 명의 UX 실무자가 모두 정보 구조는 이해하기 쉽지만 시각적 완성도와 화면 간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지원 가능·불가능’ 표결로 만들지 않고, 다음 3개월 동안 보완할 구체적인 항목으로 적었습니다. 완성한 프로젝트는 사내 업무 개선 회의에도 공유했습니다.

04 · 실제 선택

회계 지식을 쓰는 유급 UX 파일럿부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본 재무 운영 책임자가 사내 대시보드를 개선하는 3개월 유급 파일럿을 제안했습니다. 당사자는 퇴사하거나 회계를 포기하지 않고 이 일을 맡았습니다. 월 240만 원 기준을 지키면서 시각 설계를 보완한 뒤, UX 직무 지원 여부를 다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차
VII · 전차

타로 카드에서 발견한 내 기준

전차 카드는 ‘회계 경력을 버려야만 UX로 갈 수 있는가’라는 전제를 다시 묻게 했습니다. 당사자는 숫자와 비용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을 사용자 문제를 푸는 데 쓸 수 있다고 보고, 두 경력을 경쟁시키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연결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같은 방향으로 맞춰야 할 두 힘은 무엇인가요?

동서고금의 지혜로 세운 판단 기준

실용주의의 관점은 생각의 매력보다 실제 경험이 무엇을 바꾸는지 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무엇이 확인되면 전환하고, 어떤 피드백이 나오면 현재 일을 유지한 채 보완할 것인가’를 적었습니다. 이 질문 덕분에 부족한 시각 설계를 실패로 숨기지 않고 다음 경로에 반영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끝낸 뒤에도 사용자 인터뷰는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두 명의 실무자가 같은 시각 설계 결함을 지적했습니다. 당사자는 바로 퇴사하지 않고 회계 지식을 활용한 사내 재무 대시보드 유급 파일럿을 3개월 맡았습니다. 소득을 지키며 그 결함을 보완한 뒤 전환 여부를 다시 판단합니다.

이 사례에서 고정한 첫 일정

12주 과정의 종료일까지 화요일 2시간과 토요일 4시간을 달력에서 비웠습니다. 첫 토요일에는 비용관리 업무를 하는 사용자 한 명과 인터뷰 날짜를 잡고, 과정 멘토와 최종 프로젝트 검토 날짜도 확정했습니다.

진로 변경은 과거 경력을 지우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회계 경험을 새 업무의 진입점으로 쓰면서, 당사자는 소득과 배움을 동시에 지키는 자신만의 전환 방식을 찾았습니다.